전국서 1000건 상당 신고 접수
22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1~22일 오후 1시 기준 부산에서 접수된 해외 발송 미확인 우편물 신고는 모두 31건이다./부산소방재난본부 |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 수신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이와 비슷한 신고가 수십여건 접수돼 경찰 등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2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1~22일 오후 1시 기준 부산서 해외 발송 미확인 우편물 신고는 모두 31건이 접수됐다.
21일 오후 7시 10분쯤 부산진구 양정동 가정집과 남구 대연동 어학원에서 미확인 우편물이 왔다는 신고를 시작으로 이날 오전까지 부산 전역에서 신고가 이어졌다. 택배가 배송된 국가는 대만과 중국이고,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이름으로도 우편물이 발송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우편물을 수거한 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인계해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 아직까지는 우편물 배송으로 피해를 본 사례는 없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 우편물을 개봉하지 말라는 안전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20일 울산에서는 발송지가 타이완으로 적힌 노란색 우편물을 열어본 3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이와 유사한 해외서 발송된 정체 불명의 우편물들이 하루만에 전국서 1000건 가까이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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