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의회 “HDC, 화정아이파크 전면 재시공 계획 이행”촉구
입력: 2023.07.21 13:59 / 수정: 2023.07.21 13:59

이미 무너진 건물, 신뢰 무너진 판에 ‘부분철거’ 용납할 수 없어

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부분 철거 방안에 대해 광주서구의회가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을 촉구했다/ 광주서구
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부분 철거 방안에 대해 광주서구의회가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을 촉구했다/ 광주서구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서구의회는 현대산업개발(HDC)이 당초 약속했던 화정아이파크 ‘전면 철거 후 재시공 계획’을 이행할 것을 21일 촉구했다.

서구의회는 19일 제313회 임시회 중 ⌜화정아이파크 전면 철거 후 재시공 촉구 건의안⌟을 발표하고 HDC에게 재시공 계획을 부분 철거로 바꾼 것에 대해 철회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1월 11일 화정아이파크 201동 상층부 붕괴 사고로 6명의 사망자,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2022년 5월 4일 HDC는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같은 해 10월 HDC는 서구에 상가⋅근린생활 시설이 들어서는 8개 동의 1~3층은 해체계획서상 철거 범위에서 제외시킨다는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서구의원 일동은 △말 바꾸기로 주민과 입주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HDC의 사과 △반쪽 철거 사실을 알고도 7개월 동안 묵인한 서구청의 주민사과 △HDC가 약속한 대로 전면 철서 후 재시공 할 것을 촉구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전승일 의원은 "HDC와 서구청이 신뢰 대신 입주민을 기만하고 우롱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이미 한 번 무너진 건물로 신뢰마저 무너진 상황에서 부분철거는 시민들을 배신하는 행위" 라고 성토했다.

이어 "HDC가 기존 약속대로 8개동을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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