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대비 숙박시설 확충 및 상가 공실 해소
적색으로 색칠된 곳이 세종시 중심상업지역인 어진동과 나성동 일대. / 세종시 |
[더팩트 I 세종=라안일 기자] 세종시는 중심상업지역인 어진·나성동을 대상으로 소규모 숙박시설 용도제한 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를 앞두고 숙박시설 확대와 상가공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현재 세종은 중앙부처, 국책연구기관이 위치해 숙박 수요가 높지만 숙박시설이 부족해 방문객들이 대전 유성구 등 다른 지역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시는 주거 및 교육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어진동과 나성동을 대상으로 호스텔 등 소규모 숙박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허용 용도를 완화할 예정이다.
현재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숙박시설을 조성할 수 있지만 시는 그동안 주민들의 반발로 소규모 숙박시설은 허용하지 않았다.
시는 주민 공람공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기존 건축물의 용도 변경은 주거, 학교 등 입지 여건을 고려해 건축기준 및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별적으로 허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두희 시 건설교통국장은 "소규모 숙박시설 완화와 함께 공실 현황 등을 토대로 추가 허용 용도를 완화해 상가공실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상가공실 해소를 위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역세권과 금강수변 상가 허용 용도를 완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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