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풍수해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당부
입력: 2023.07.19 16:14 / 수정: 2023.07.19 16:14

A형 간염, 최근 5년간 발병률 가장 높아
市, 24시간 상시 모니터링·방역소독 강화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더팩트 l 양준혁 기자] 광주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풍수해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 위생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하천 범람과 침수 등 수해가 발생하면서 위생 환경이 취약해지고 모기 등 매개체가 증가, 풍수해 감염병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풍수해 감염병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인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 등과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오염된 물에 직접 노출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렙토스피라증, 파상풍, 안과질환 등이 있다.

특히 광주시의 감염병 발병 연도별 현황을 보면 A형 간염이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발병한 풍수해 감염병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 살모넬라균 감염증 등과 같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폭우로 인한 하수관 범람 등으로 오염된 물을 통해 유행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조리 전후와 식사 전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안전한 물과 익힌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물웅덩이 등 모기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모기 매개 감염병 주의를 위해 고인 물을 제거하고, 야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가정 내 모기장 사용 등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에서는 렙토스피라증, 유행성 눈병, 피부병도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오염된 물에 노출되면 렙토스피라증이나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다. 침수지역에서는 피해복구 등 작업 때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 처리가 된 작업복과 장화 등을 착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피해복구 작업 중에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며, 작업 후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광주시와 관내 5개 자치구는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구축해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 발생 대비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감염원 차단을 위한 피해지역 등을 대상으로 방역 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풍수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집단 설사 등 감염병 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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