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광주 각화중학교 3학년 대상 ‘여자근로정신대’ 교육
광주 각화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여자근로정신대 문제를 알아보는 교육의 시간을 가졌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광주 각화중학교를 찾아 3학년 학생들에게 여자근로정신대 문제를 살펴보는 교육 시간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시민모임은 18일 학교를 찾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강제동원 문제를 보다 더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사진 4명이 각 학급별 수업을 맡아서 진행됐다.
이번 수업은 일제가 만주침략(1931)과 중일전쟁(1937) 이후 국가총동원법(1938)을 제정한 뒤 부족한 전쟁물자와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해 미성년 아동들까지 동원 대상으로 삼았던 여자근로정신대 사례를 중심으로 교과서에 미처 담지 못한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학생들은 2018년 대법원에서 일본 기업을 상대로 최종 승소 판결이 났지만 이후 배상 문제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양금덕 할머니의 사연 중 "중학교는 가보지도 못하고 공장에서 일만 하고 맞아가면서 배곯아 가며 고된 일에 시달렸다" 는 대목에서 많은 학생들이 안타까워 했다.
각화중 3학년 강성진 학생은 "교과서에 없었던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이해할 수 있었다" 며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학년 박승현 학생은 "수업을 들은 후 양금덕 할머니가 왜 일본으로부터 사죄 한마디를 듣고 싶어 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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