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핵심 생태축 '금북정맥' 복원된다…2026년까지 생태통로 설치
입력: 2023.07.18 15:22 / 수정: 2023.07.18 15:22

충남도, 환경부, 국립생태원 등 '천안 목천 생태축 복원' 협약

50년 넘게 단절됐던 금북정맥이 연결된다. 금북정맥 복원 조감도. / 천안시
50년 넘게 단절됐던 금북정맥이 연결된다. 금북정맥 복원 조감도. / 천안시

[더팩트 | 천안=김아영 기자] 50년 넘게 단절됐던 금북정맥이 다시 연결된다.

충남도와 천안시, 환경부, 국립생태원, 한국도로공사는 18일 '천안 목천 생태축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총 393억 원을 투입해 단절 구간에 길이 98m, 폭 30m의 생태통로를 설치한다.

금북정맥은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에서 남하해 태안군 지령산까지 연결된 약 240㎞ 산림생태축으로, 백두대간에서 분기된 우리나라의 주요 정맥 중 하나다.

충남의 핵심 생태축이지만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시도 22호 도로가 설치되면서 단절됐다.

천안시는 지난 2021년부터 복원사업에 나섰으나 사업비 부족 등의 이유로 사업이 중단됐다. 올해 초부터 경부고속국도의 안전 확보 등 대안을 마련하면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금북정맥이 복원되면 단절구간 북쪽의 안성 칠장산, 천안 성거산에서부터 남쪽의 예산 덕숭산, 태안 지령산 등으로 이어지는 주요 산림 생태축의 연결성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야생 동·식물의 서식과 이동을 도와 생물다양성을 늘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재수 기후환경국장은 "금북정맥 복원을 통해 한반도 생물다양성이 보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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