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원이 예천군 감천면 별방리에서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경북소방본부 |
[더팩트ㅣ예천=김채은 기자] 경북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3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예천 실종자 8명은 여전히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18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 현황은 사망자 19명(예천 9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 실종자 8명(예천 8명), 부상자 17명으로 집계됐다.
예천의 경우 산사태가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켜 도로가 유실되고 마을 주민들이 살던 주택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도 했다. 현재 예천 지역 실종자는 효자면 백석리 1명, 감천면 진평리 1명, 감천면 벌방1리 2명, 은풍면 은산리 3명, 은풍면 금곡리 1명 모두 8명이다.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일대에서 수색 작업이 한창이다./경북소방본부 |
닷새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마을 5곳을 아우르는 피해 규모와 바위와 진흙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구조 당국은 경북 지역에 인력 3589명과 드론, 굴삭기 등 중장비 226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과 피해 복구 작업을 함께 진행 중이다.
예천군 은풍면 은산리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경북소방본부 |
19일까지 경북 지역에는 100~200㎜의 비 소식이 예고됐다. 예천·상주·문경·영주·봉화·김천·구미·성주·고령·청도에는 많은 경우 250㎜ 이상의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경북도는 경계 태세를 강화 중이다.
▶[포토 르포] '어찌 살란 말인가!'...희망까지 앗아간 예천 산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