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영 함양군수 "지리산 케이블카는 양보할 수 있는 문제 아냐"
입력: 2023.07.17 17:28 / 수정: 2023.07.17 17:28
함양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위원회 임원들이 함양군수실을 항의 방문했다./함양군
함양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위원회 임원들이 함양군수실을 항의 방문했다./함양군

[더팩트ㅣ함양=이경구 기자] 진병영 함양군수가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는 양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함양군은 지난 14일 마천면 주민들이 주축이 된 함양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위원회 임원들이 최근 언론의 '산청군 지리산 케이블카 단독 신청' 보도와 관련해 함양군수실을 항의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치위원들은 "국립공원 규제에 묶여 주민들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산청군의 일방적인 지리산 케이블카 신청은 함양군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함양군의 공식 입장을 물었다.

이에 진병영 군수는 "지리산 케이블카는 어느 한 시·군이 양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함양군의 케이블카 유치 의지는 변함없다"고 선을 긋고 유치위원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는 국립공원 규제로 핍박 받고 있는 함양군민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함양군민과 30만 재외 향우 모두가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함양군은 2011년 단독 노선으로, 2015년과 2016년에는 산청군과 공동 노선으로 국립공원계획변경(안)을 환경부에 신청했다.

그러나 환경부의 생태 보전 우선이라는 정책 기조와 지리산권 자치단체 간 단일 노선 합의 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에 따라 케이블카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함양군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5월 2일 ‘함양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케이블카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산청군은 지난 4월 지리산케이블카 설치 사업 추진을 공식화하며 담당 TF를 출범, 지난달 말 지리산케이블카 사업 추진을 위한 공원계획변경안을 환경부에 제출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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