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교육청-10개 군·구, 지역 교육 현안 해결에 뜻 모아
입력: 2023.07.17 17:22 / 수정: 2023.07.17 17:22

학교급식 및 통학로 안전·학교부설 주자창 개방·폐교 활용 방안 논의

유정복 인천시장이 1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교육현안 합동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인천시청
유정복 인천시장이 1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교육현안 합동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인천시청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10개 군·구가 지역 교육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유정복 시장 주재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10개 군수·구청장이 참여해 인천시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한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합동회의는 인천지역 교육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시장과 교육감, 군수·구청장들이 처음 만난 자리로 교육·돌봄시설 확충과 학교급식·통학로 안전대책 마련, 학교 부설주차장 개방 및 폐교 관광자원 연계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군수·구청장들은 학교 도서관 전담 인력(사서) 배치 확대, 다문화 학생 교육환경 개선,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지원 확대 등 공통안건과 지역별 교육 현안 등 총 18건에 대해 교육청의 선제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성훈 교육감은 학교 도서관 사서 전담 인력 배치와 관련해 전체 542개교 중 85%인 457개교에 2026년까지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연차적으로 확대하겠으며 다문화 학생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다문화 학생 10% 이상인 초등학교에 학급 증설과 교육공동체 및 관련 기관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교육감 공약사항인 학교 부설 주차장 등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사업과 관련해 교육청은 지역주민의 편의 제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시와 군·구는 통행로 분리, 폐쇄회로(CC)TV 등 시설물 설치 등 학생 안전관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청에서도 학교복합시설 공모 사업 참여 및 학교 급식시설 미생물 검사 등 5건에 대해 시와 군·구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와 군·구는 학교시설복합 공모 사업에 대해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고, 중구 청소년수련관에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새롭게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학교 급식시설 미생물 검사 협조 요청에 대해서는 동구, 강화군, 옹진군 보건소를 우선적으로 이용하고 그 외 지역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폐교 활용에 대해서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관광자원 및 지역주민 체험 공간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현재 진행 중인 강화군 마리산초와 옹진군 북도분교의 진입로 확장과 주변 관광자원 확충에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유 시장 등 참석자들은 학교 인근 공사장의 안전한 통행로 확보를 위해 등·하교 시간대 화물차 전면 통행 제한을 검토하고, 대형 공사장 허가 및 점검 시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가 공동으로 참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 교육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위해 지역사회 단체장이 한뜻이 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잠재 역량을 깨우는 교육을 추진해 학생성공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오늘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그리고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가 함께 지역 내 당면한 교육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인천의 미래이자 희망인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군수·구청장님들과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다함께돌봄센터는 교육 수요가 많은 원도심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 만큼, 지역적 차이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과 함께 돌봄 시설을 확보해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부설주차장 개방과 공사장 주변 안전한 통행로 확보는 학교의 우려를 먼저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로 교육청과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한다"고 덧붙였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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