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지역 398개소 긴급점검…저지대 취약지역 등 재해 우려 지역 안전조치
유정복 인천시장이 17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인천시 |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피해복구와 함께 집중호우 대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유 시장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중앙부처 장관 및 17개 시·도 단체장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 후 이같이 밝혔다.
지난 14일 오전 5시를 기해 인천, 강화, 옹진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해제됐지만, 지난 나흘간 연수구 동춘동은 177.5㎜, 부평구 구산동은 177.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현재 인천에서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빈집 및 담장 붕괴, 토사유출, 침수 등 소방본부에 피해 접수 53건, 군·구에 피해 접수 21건 등 총 74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현재 접수된 피해 상황은 모두 복구한 상태다.
한때 통제됐던 지하차도와 도로는 모두 통제가 해제됐으나, 하나개 해수욕장 해수탐방로, 무의도 트래킹 둘레길 등 중구 해변 산책로 4곳과 동구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중구 갯골수로 친수공간 산책로를 비롯한 을왕리·왕산·하나개·실미 해수욕장 등 중구 해수욕장 4곳은 시민 안전을 위해 여전히 통제 중이다.
시는 군·구와 함께 15일부터 이틀간 산사태·비탈면 등 위험지역 398개소를 긴급점검하는 등 예찰활동과 안전조치를 강화해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재해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 예측체계를 갖춰 선제 조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저지대 침수는 매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지하상가를 비롯한 저지대 취약지역에 대한 특별점검을 강화해 재해·재난 상황에도 시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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