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새 비 248mm 쏟아진 광주·전남...호우 피해 잇따라 
입력: 2023.07.17 15:25 / 수정: 2023.07.17 15:25
지난 주말 광주와 전남에 최대 248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 호우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은 광주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천이 범람한 모습./독자 제공
지난 주말 광주와 전남에 최대 248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 호우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은 광주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천이 범람한 모습./독자 제공

[더팩트 l 광주 = 양준혁 기자] 지난 주말 광주와 전남에 최대 248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 호우 피해가 속출했다.

1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광주와 전남 지역 내 누적 강수량은 여수 248.5mm, 진도 198mm, 강진 184mm, 신안 175mm, 곡성 174.5mm, 광양 171mm, 해남 168.9mm, 영암 155mm, 광주 118.5mm 등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강수량은 광양 73.6mm, 곡성 58.5mm, 신안 54.5mm, 여수 51mm, 광주 26mm 등으로 곳곳에서 거센 비가 내렸다.

좁은 지역에서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 피해 관련 신고도 잇따라 접수됐다.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6시부터 17일 오전 6시까지 집계된 호우 관련 소방활동 실적은 배수지원 4건, 도로장애 4건, 건물침수 3건, 주택붕괴우려 1건 등 총 12건이다.

이날 오전 3시 27분께 광주시 북구 양산동의 한 주택 방안에 물이 차올랐으며 오전 3시 45분께엔 광주시 북구 본촌동 한 주택 마당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 등의 안전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지역에서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오전 6시44분께 여수 돌산읍 한 도로에서 유실된 토사로 미끄러진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운전기사 1명, 탑승객 3명 등 총 4명이 버스에 갇혀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전개했다.

오전 4시 13분께 담양군 담양읍 학동마을에선 토사로 인해 창고가 유실되는 등 마을 주민 23명이 인근 마을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같은날 오전 1시경엔 광양시 한 아파트 지하실이 침수됐으며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소방당국이 약 6t 가량의 빗물을 빼내는 배수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전남동부 등 곳에 따라 최대 400mm까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있으니 토사 등에 유의하시고 지대가 낮은 곳 출입을 자제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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