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158.2mm 물폭탄에 농경지 침수…공무원 비상근무 실시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난 16일 집중호우가 이어진 문내면과 화원면 일대 농경지 침수현장을 방문하고, 퇴수 조치 등 대처 사항을 살피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지시했다./해남군 |
[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은 명현관 군수는 지난 16일 집중호우가 이어진 문내면과 화원면 일대 농경지 침수현장을 방문하고, 퇴수 조치 등 대처 사항을 살피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지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문내면에는 16일 하루 동안 134mm(오전 11시 기준)를 비롯해 150.5mm의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난대리 66ha 등 난대지구 총 70.3ha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 또한 152.5mm가 내린 화원면 산호들녘 또한 간척지 30ha를 비롯해 총 73ha가 침수됐다.
명 군수는 "비가 잠시 소강상태이지만 당분간 계속해서 내릴 것으로 예고된 만큼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조속한 퇴수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무엇보다 주민 안전이 우선될 수 있도록 농경지뿐 아니라 저지대와 하천 등 주변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남에는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비로 송지면 땅끝에 243mm 등 평균 158.2mm의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252ha 면적의 농경지가 침수(16일 14시 기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15일 오전 11시부터 직원 비상근무를 발령하는 한편 16일에는 전 실과소 및 읍면의 부서장 책임 아래 군 관리 주요 시설 및 읍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 우려가 있는 위험지역과 저수지 및 방조제, 주요 도로의 토사 유출 구간에 대한 철저한 현장 점검으로 재난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앞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6일 오전 해남군 현산면 읍호리의 농경지와 하우스 침수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복구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해남군은 집중호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전 직원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등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선제 대응 조치를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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