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명 규모 제방 유실 원인 및 지하차도 통제하지 않은 이유 등 조사
17일 새벽 충북 청주시 오송습 궁평2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해양경찰 대원들을 비롯한 구조대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청주=이동률 기자 |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충북 경찰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원인을 가려낼 전담수사팀을 꾸린다.
17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지하차도 내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면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한 88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전담수사팀은 미호강에 쌓여있던 제방의 유실 원인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발생 4시간 전 미호강 홍수 경보가 있었음에도 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은 원인도 조사할 방침이다.
충북도청, 청주시청, 흥덕구청 등이 수사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엄정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오송 궁평 지하차도 침수 사고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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