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재 대구 1명 실종, 경북은 사망 19명, 실종 8명
14일 부터 호우주의보 대구 공무원 비상근무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페이스북에 "대구는 수해피해가 없어 비교적 자유롭게 주말을 보냈다"고 했다/ 홍준표 페이스북 |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호우경보가 내려지고 1명이 실종된 지난 15일 골프장을 찾아 라운딩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대구시당은 17일 논평을 내고 "폭우에 골프치러 간 홍시장, 제정신인가?"라며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국이 물난리가 났고 국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전방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었으며 여야는 국회 일정을 중단하고 협력으로 재난을 극복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는 와중에 홍 시장은 골프를 치러 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이 직접 수해복구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재해에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하고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시장이 자리 잡고 앉아있어야 시민은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시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산하 공무원들의 긴장감도 높아져 속도감 있게 재난에 대처할 수 있다. 그게 소위‘장’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구는 다행히도 수해 피해가 없어서 비교적 자유스럽게 주말을 보내고 있다"며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치면 안된다는 그런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냐"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15일 호우경보를 발령했고 대구 공무원들은 14일부터 호우주의보가 발령돼 비상근무중이었다. 또한 17일 현재 대구는 수해로 1명이 실종됐으며 경북은 사망 19명, 실종 8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