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말 뿐인 침수 예방 대책
입력: 2023.07.17 12:59 / 수정: 2023.07.17 12:59

빗물받이 덮개 제거 등 소홀..."또다시 침수될라"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 방지 위해 제거되야 하는 빗물받이 고무덮개가 아직도 덮혀있다. / 광주 = 김남호기자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 방지 위해 제거되야 하는 빗물받이 고무덮개가 아직도 덮혀있다. / 광주 = 김남호기자

[더팩트 l 광주=김남호 기자] 광주시 북구가 맨홀과 빗물받이 등 침수 예방을 위한 대책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5~16일까지 시간당 최대 66.5mm의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침수되면서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 주변 도로와 문흥동 지하차도 등이 부분 통제됐다.

전날 하루 동안 광주시에 접수된 도로 침수 민원 접수 건수는 모두 21건으로, 구별로는 동구 2건 서구3건 남구4건 북구 7건 광산구 5건 등이다.

빗물받이에 담배꽁초 등 쓰레기가 쌓이면서 도로에 내린 빗물을 모아 지하 빗물관을 통해 인근 하천으로 배수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3일 광주시와 각 구는 청소 주간을 지정한 뒤 지산유원지 입구, 염주동 먹자골목, 백운광장, 북구청, 수완 롯데마트 일대에서 빗물받이 청소와 정비를 실시했다.

하지만 <더팩트> 취재진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북구 용봉동 호반아파트 앞 도로와 오치동 롯데리아 앞, 용봉동 북구청 앞 복개도로 등에 설치된 빗물받이와 맨홀은 여전히 담배꽁초 또는 비닐봉지 등으로 뒤덮여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북구 용봉동 복개도로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A씨는 "3년전 집중 호우로 전남대 인근 복개도로 일대가 침수된 적이 있는데, 당시 침수 원인이 빗물받이 막힘 현상 때문이었다"며 "이번에도 폭우가 내렸는데, 빗물받이에 고무 패드 덮개가 씌워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북구 관계자는 "빗물받이 덮개를 상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제거 하고 있으며, 빗물받이 쓰레기도 도로청소차로 치우고 있다. 상인들이 다시 덮어놓는건 본인들이 어찌 할수가 없으며 민원이 들어오는데로 즉각적으로 동장, 방지단 등에게 연락하여 처리중이다"라고 말했다.

forthetr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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