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을 포함해 전라·대구·경전선에 한해 17일부터 일부 열차의 운행을 재개하지만 노선 구간별로 최소 수준으로 운행된다. / 더팩트 DB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집중호우로 지난 15일부터 운행이 중지된 일반열차 중 궤도이탈 사고 복구 작업이 완료된 경부·전라·대구·경전선에 한해 17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열차 운행이 재개되지만 기상과 선로 상황 등 안전을 고려해 노선 구간별로 최소 수준으로 운행한다.

운행이 재개되는 일반 열차는 경부선(서울~대전, 대전~부산)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대구선(동대구~태화강, 포항, 부전), 경전선(동대구~진주) 일부 등이다.

다만 중앙·장항·호남·충북·영동·태백·경북선은 지반 약화와 토사유입 우려 등 선로 취약에 따른 안전 확보를 위해 운행 중지가 계속된다.

특히 영동·충북선 등은 장기간 운행 중지된다. 영동선(법전∼춘양), 충북선(소이∼주덕)은 노반 유실로 복구까지 30∼60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태백·경북·중부내륙선 전 구간, 경전선(광주송정∼순천)은 낙석 및 노반 연약으로 최소 7일간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KTX는 중앙선‧중부내륙선, 수원 경유, 서대전 경유 등 일부 열차를 제외하고 대부분 운행하고, 수도권, 동해선 광역전철은 전 구간 정상 운행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모든 열차는 기상과 선로 상황에 따른 서행 누적으로 지연이 많이 될 수 있다"며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도 시설물의 복구 작업과 선로 안정화를 거쳐 순차적으로 안전을 확인한 후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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