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천 제방 무너져 주민 200여명 대피…충남지역 피해 '눈덩이'
입력: 2023.07.16 10:18 / 수정: 2023.07.16 10:18

사망 4명·실종 1명·부상 2명으로 늘어

나흘간 내린 폭우로 논산천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 / 논산시
나흘간 내린 폭우로 논산천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 / 논산시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나흘간 이어진 폭우에 논산천 제방이 무너지는 등 충남지역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충남도와 논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3분쯤 논산천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주민 200여명을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시키고, 경찰, 소방당국과 함께 제방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16분쯤 공주에서 사망자 1명이 늘면서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4명(논산 2명, 청양 1명, 공주 1명), 실종 1명(아산), 부상 2명으로 늘었다.

산사태는 충남 아산을 제외한 14개 시군 147곳에서 발생해 8.79ha의 피해가 발생했다. 당진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농경지가 침수돼 3284ha의 피해를 입었다.

공주·보령·논산·청양·부여 등 5개 시군 64개 농가에서는 한우 3000여마리, 돼지 6000여마리, 닭 25만여마리가 폐사했다.

누적 강수량은 부여가 463.2mm로 가장 많고, 공주 429.4mm, 보령 433.2mm, 계룡 434.4mm, 청양 455.0mm, 논산 393.4mm 등을 기록 중이다.

태안과 당진, 서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나머지 12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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