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7명’ 호우가 휩쓸고 간 경북…비상 3단계 발령중
입력: 2023.07.16 09:03 / 수정: 2023.07.16 09:03
예천군 상리면에서 호우피해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예천군 상리면에서 호우피해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경북소방본부

[더팩트ㅣ경북=김채은 기자] 경북 내륙 지방에 내린 호우로 인명피해와 정전·통신장애 피해, 농작물 피해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비상 3단계를 발령했다.

16일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11시쯤 ‘비상3단계’를 발령하고 응급복구지원 계획과 6차례에 걸친 대책회의가 진행됐다. 경북도와 시·군의 공무원 833명을 투입해 비상근무 중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북 지역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현황은 사망자 17명(예천 7, 영주 4, 봉화 4, 문경 2), 실종자 9명(예천9), 부상자 18명으로 조사됐다. 추가 인명피해가 있을 가능성도 높으며 119구조대는 수색에 힘쓰고 있다.

문경시 산북면의 하 주택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경북소방본부
문경시 산북면의 하 주택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경북소방본부

경북지역에 호우피해예상지역1471세대 2166명은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으며 현재 1043세대 1563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한 있는 상태다. 정전 피해를 입은 가구는 1만464가구, 공장 1단지이며, 통신장애를 입은 가구는 37가구에 이르렀다.

예천군 은풍면의 주택이 무너져 있다./경북소방본부
예천군 은풍면의 주택이 무너져 있다./경북소방본부

또 도로 사면 유실 39건(안동1, 영주 5, 문경 11, 영덕2 , 예천 10, 봉화 10)의 이 사면 유실되고, 산사태 12건(영주 2, 문경 2, 예천 2), 제방 유실 30건(안동 1, 영주6, 문경2, 예천 15, 봉화 6)이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 추산 규모는 1만 5628㏊이다.

현재 중앙선(청양리~안동), 영동선(영주~동해), 경북선(영주~김천) 철도 3개 노선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문경 국도와 지방도(안동 1, 영주 1, 문경 2, 예천 1, 봉화 3)도 잠정 통제됐다.

포항·경주·김천·안동·구미·영주·영천·상주·문경·경산·의성·청송·영양·청도·고령·성주·칠곡·예천·봉화에는 호우경보가, 영덕과 울릉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호우특보 발효현황/기상청
호우특보 발효현황/기상청

지난 13일부터 오늘까지 사흘 동안 누적 강수량은 상주시 화북면 422㎜, 문경시 문경읍 406㎜, 봉화군 물야면 389㎜, 영주 305.3㎜, 예천 241.8㎜, 상주 213.8㎜, 안동 149.7㎜의 비가 내렸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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