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수마가 덮친 경북’ 호우로 12명 실종
입력: 2023.07.15 10:01 / 수정: 2023.07.15 10:01

경북 지역 호우로 실종·정전·주택매몰 피해 잇따라

안동댐의 수문을 개방해 물을 방류하고 있다./안동=이민 기자
안동댐의 수문을 개방해 물을 방류하고 있다./안동=이민 기자

[더팩트ㅣ경북=김채은 기자] 경북 지역에 이틀 동안 64㎜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문경과 예천, 영주 등에서 12명이 실종됐다.

15일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0분쯤 경북 문경시 김용리 영강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전날 오후 5시쯤 안동댐과 임하댐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초당 수문을 열고 초당 200~ 300t의 물을 방류했다. 같은 날 오후 7시쯤 영주댐도 수문을 열고 초당 500t의 물을 방류했다.

기상청은 낙동강에 인접한 예천과 문경에 홍수경보를, 의성과 칠곡에 홍수주의보가 발령했으며, 경북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문경의 한 야산에서 물이 폭포처럼 도로로 쏟아지고 있다./경북소방본부
문경의 한 야산에서 물이 폭포처럼 도로로 쏟아지고 있다./경북소방본부

홍수경보가 내려진 문경과 예천 등에는 실종신고부터 주택매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집계된 인명 피해는 부상 1명 실종 11명이다.

문경시 산북면의 침수우려 주택 거주자가 대피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문경시 산북면의 침수우려 주택 거주자가 대피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문경의 한 주택이 매몰되면서 1명이 실종되고, 예천에서도 주택 매몰로 9명이 실종됐다. 영주에서도 80대 부부가 실종되기도 했다. 또 전날 오후 7시 33분쯤 문경시 산북면에서 한 주택에 물이 차 올라 주민 3명이 119구조대의 안내에 따라 대피했다.

이 밖에 상주에 사는 37가구가 통신장애를, 문경과 영주, 예천에 사는 9526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현재 구미·김천·상주·문경·예천·안동·영주·의성·영양·봉화에는 호우경보가, 성주·칠곡·청송은 호의주의보, 울릉도·독도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전날부터 오늘까지 이틀 동안 누적 강수량은 문경 172.2㎜, 예천 159.6㎜, 영주 139.7㎜, 상주 148.9㎜이며, 경북에 평균 64㎜의 비가 내렸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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