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2차 이전·항공국가산단 기업유치 대비 공공부지 확보
2024년 지구 지정, 2026년 보상·착공, 2030년 완공
진주 문산 공공주택지구 구상도/진주시 |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경남 진주시는 문산 공공주택지구 선정으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항공국가산업단지 기업유치에 대비해 부족한 주거시설 특히 청년주택과 공공·업무시설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5일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 신규 택지 조성계획’의 후속 조치에 따라 ‘진주 문산 공공주택지구’를 신규 공공택지 대상지로 선정 발표했다.
진주 문산 공공주택지구는 김포시와 평택시에 이은 추가 선정 지구로 전국 3개 공공주택지구 중 지방도시로 유일하다.
진주 문산지구는 문산읍 옥산·소문·삼곡리 일원 140만 8000㎡ 부지에 약 1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6000호와 도시기반시설, 공공·업무시설 용지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진주혁신도시의 약 3분의 1, 신진주역세권의 약 1.5배, 여의도의 0.48배 정도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진주시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다양한 개발 방향을 논의하고 청년주택을 포함한 이전 공공기관·기업체 직원들을 위한 주거시설과 공공기관 2차 이전·항공국가산단 기업유치에 대비한 공공․업무시설 부지를 충분히 확보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문산읍을 혁신도시, 국도2호선, 지방도1009호선과 연계해서 동일생활권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진주 문산 공공주택지구와 진주역(KTX, SRT), 진주여객자동차터미널을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으로 광역철도역과 터미널까지 10분대 접근이 가능한 서부경남 광역교통의 요충지로 새롭게 정비하고, 지구 내 영천강을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충분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투기성 토지거래를 차단할 수 있도록 문산읍 소문·옥산·삼곡리 및 호탄동 일부 구역이 지난달 21일부터 2026년 6월 20일까지 3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토지거래계약 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보상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지구예정지 내 개발행위가 제한된다.
진주시는 문산 공공주택지구를 진주시의 전략 사업인 우주항공산업, 항노화바이오산업과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해서 주거용지, 공공·업무용지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와 함께 우주항공산업 및 항노화바이오산업 추진에 전력을 다해 유망기업과 우수한 인재를 진주시로 유입하여 젊고 활력이 넘치는 경제·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진주 문산 공공주택지구는 관계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펑가 등을 거쳐 2024년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5년 말 지구계획이 승인되면 2026년 보상과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30년 최종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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