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확진판정 후 12일 오후 사망…역학조사 진행 중
제주도내에서 올해 첫 SFTS 사망자가 발생하며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제주도 |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길고양이 접촉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됐다고 추정되는 제주지역 5번째 환자가 숨졌숨졌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SFTS 감염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A(49, 여)씨가 12일 오후 숨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부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진드기 물린 상처가 확인돼 도내 병원에서 SFTS 검사를 한 결과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A씨는 별다른 외부 활동 없었으며, 길고양이를 만졌다고 진술해서 현재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A씨는 올해 제주지역 첫 번째 SFTS 사망자기도 하다.
제주도 관계자는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SFTS는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신경계 이상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최근 3년간 전국 통계에 의하면 608명의 감염자 중 103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16.9%에 달한다.
특히 야외활동 또는 동물의 털과 피부에 붙어있는 진드기를 통해 직접적으로 물리는 것 외에도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 분비물, 배설물 등을 통해 2차 감염이 될 수 있는 법정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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