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집중호우로 인해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돼 도로가 흙탕물 범벅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포항시 북구 학산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흘러나온 토사가 중학교 앞 도로부터 주공 마을 앞 도로까지 200여m 구간을 덮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주민 A씨는 "공사장에서 흙탕물이 내려와 검은 아스팔트를 뒤덮었다"고 호소했다.
해당 아파트 1455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지난해 11월 8일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6년 3월 3일까지 공사가 예정돼 있다.
경북 내륙권 중심으로 시간당 평균 14.1㎜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공사현장 인근 하수관로가 막혀 흙탕물이 도로로 역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시공사는 수습을 위해 막힌 관로의 쓰레기와 진흙 청소작업을 진행해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정리가 됐다.
tktf@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