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올해 직거래 확대를 통한 농가 판로확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자라섬 마켓'이 전년대비 80%가까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평 자라섬 마켓./가평군 |
[더팩트ㅣ가평 = 고상규 기자] 경기 가평군이 올해 직거래 확대를 통한 농가 판로확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자라섬 마켓'이 전년대비 80%가까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군은 2026년 상반기까지 관광테마 등 소비자 구매 포인트를 활용한 장터 내실화와 주요관광지 등 방문객이 많은 장소에 직거래 장터 확대와 온·오프라인 장터 운영 등을 통해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매년 자라섬 봄․가을 꽃 축제기간에 열고 있는 가평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자라섬 마켓이 금년 봄에는 32개 농가 90여 품목이 참여해 총 3억2000여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억4000여만원이 증가된 금액으로 79%가 상승한 수치다.
군은 판매량 증가 요인으로 방문객을 위해 양쪽 8동씩 16동으로 이루어진 터널형 장터구상을 첫 번째로 꼽았고 두 번째로는 입장권 일부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상품권 소비에 맞춘 5000원권 상품 개발, 농․특산물 증정 이벤트를 통한 추가 구매를 세 번째 원인으로 분석했다.
군은 관내에서 생산한 1차 농․특산물, 가공식품, 음료 등 더욱 다양하고 안전한 먹거리 개발과 더 많은 농가 참여를 통해 더 풍성해진 가을 장터를 열어나갈 계획이다.
자라섬 마켓 참여 농가들은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판매 수익금 일부인 875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훈훈함을 전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가을 꽃 축제에서도 자라섬 마켓이 군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장터로서 다양한 농가들이 참여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가평농업 프로젝트 및 직거래장터 활성화 사업'을 통해 신선 농산물․농식품 수출화로 판로개척과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의 판로확보 기반을 다져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 나간다는 구상이다.
tf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