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정신으로 급부상
진주 국제포럼에 국내외 기업가정신 석학, 기업인, 대학생 등 1000여 명 참여
'인간 존중의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열린‘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이 국내외 참석자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진주시 |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인간 존중의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열린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진주 K-기업가정신이라는 신선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막을 내렸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린 진주 국제포럼은 진주시와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가 손을 잡고 추진했다. 국제포럼에 걸맞게 세계 각국의 기업가정신 전문가, 기업인, 기관·단체 임원 등 130여 명의 외국인이 참여했으며 3일간 1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10일 개회식에는 ICSB 회원·각국 대학생·국내 기업인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의 성공 이면에는 ICSB와 더불어 한국경영학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상국립대학교, 진주상공회의소,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경제교육단체협의회 등의 진주 K-기업가정신 세계적 확산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
포럼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영수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조현동 주미국대한민국대사관 대사 등이 영상으로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 축하 메시지를 전할 정도로 관심이 컸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가정신은 경제의 대들보’란 주제로,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은 ‘K-기업가정신과 대학 교육’, 아이만 타라비쉬 ICSB 회장은 ‘한국 기업가정신의 원류’를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했다.
특히 아이만 타라비쉬 회장은 서양인의 시각으로 K-기업가정신을 6개월간 연구한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기업가정신의 원류를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유학자인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에 두고, 남명의 사상이 진주 K-기업가정신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흥미롭게 밝혀 K-기업가정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서양의 기업가정신과 K-기업가정신을 비교 분석하는 세계 석학들의 패널 토론도 눈길을 끌었으며 진주 K-기업가정신의 원형을 찾는 학술행사에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장 큰 성과는 K-기업가정신이라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제시했다는 데 있다. 이번 포럼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이 바로 진주 K-기업가정신 선언이다.
진주 선언문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디지털시대로의 전환, 기후변화 등의 위기와 과제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열어 가는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을 제시했다.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주도한 삼성, LG, GS, 효성 등 대기업 창업주가 진주시 지수면에서 나고 자라면서 교류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관심거리가 된다.
여기에 더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내일로 가는 길을 열어 줄 시대정신으로 인간을 존중하고 공동체적 가치를 중시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을 제시하면서 그 관심은 증폭되었다.
김은덕 플로리다대학교 교수는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K-기업가정신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미국 기업가정신 최대 학회인 짐 모란 기업가정신 학회 활동을 통해 경제, 교육,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인간을 존중하고 공동체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은 청년들과 창업가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주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부흥시키는 에너지"라며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처럼 세계적인 경제포럼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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