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8곳 대상…농약 등 24개 항목 분석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전경./더팩트DB |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파크·그라운드 골프장 8곳을 대상으로 토양 중 농약 잔류량 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용객의 잔류 농약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안전한 여가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대상은 파크 골프장 7곳(염주, 첨단체육공원, 효령, 덕흥동, 승촌, 서봉, 무등산 파크골프장)과 그라운드 골프장 1곳(운남 그라운드골프장) 등 총 8곳이다. 북구 첨단대상파크골프장은 확장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채취한 시료는 '골프장의 농약사용량 조사 및 농약잔류량 검사방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24개 항목을 분석한다.
파크·그라운드 골프장은 공원이나 소규모 녹지공간에서 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시민 생활권 가까이에 만들어진 여가생활공간이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이용자와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다.
일반 골프장은 물환경보전법, 농약관리법에 근거해 연 2회 농약 사용량과 농약 잔류량 검사를 실시한다. 반면 파크·그라운드 골프장은 관리 방안이 아직 법제화되지 않아 농약 사용 여부와 농약 잔류 실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광엽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시민 생활권에 위치한 파크·그라운드 골프장 농약 잔류량 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조사 결과는 파크·그라운드 골프장 잔류 농약 관리기준 설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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