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행세하며 여성에 접근한 뒤 감금한 20대 구속송치
입력: 2023.07.11 17:45 / 수정: 2023.07.11 17:45

여성들 카드 2000만원 상당 부정 사용한 혐의도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해운대경찰서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해운대경찰서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재벌 행세를 하며 여성들에게 접근하고 금품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9~16일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재벌 행세를 하며 알게 된 여성 2명을 자신의 집에 감금하고 협박해 35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고가의 외제 차를 렌트해 타고 다니며 명품으로 치장하는 등 재벌 행세를 하며 여성들에게 접근했다. 이어 여성들의 신용카드로 명품을 구입하는 등 2000만원 상당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씨는 지난해 9월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공유 숙박업소 3곳을 이용한 뒤 미신고 영업을 빌미로 업주를 협박해 15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도 있다.

경찰은 통신 수사와 CCTV 영상을 분석해 피의자의 은신처를 특정하고 잠복 수사 끝에 A씨를 검거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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