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구 도심재생문화재단 채용비리 '의혹'...권익위 조사 중
입력: 2023.07.12 14:38 / 수정: 2023.07.12 15:46

도심재생문화재단 면접심사위원 채용비리 개입 의혹
11일 권익위 도심재생문화재단에 관련 서류 요청


A씨가 채용비리를 제보하면서 첨부한 면접심사결과 종합집계표 순위와 채용 사실 증명 서류 / 제보자
A씨가 채용비리를 제보하면서 첨부한 면접심사결과 종합집계표 순위와 채용 사실 증명 서류 / 제보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 중구청이 출연한 (재)도심재생문화재단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권익위원회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 24일 도심재생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 메이커스페이스 및 재단 업무보조 기간제근로자 채용 면접심사에서 B 씨가 최종 합격했으나 채용 포기를 했다.

이후 문화재단은 2,3순위 합격자들에게 별도의 연락을 취해 채용의사를 묻지 않고 4순위 C 씨를 합격시켰다. C 씨는 문화재단 전 D 센터장과 친분이 있다는 의혹이 있다.

이 과정에서 문화재단의 다른 부서 팀장과 면접에 참여했던 팀장이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몇 개월 후 C 씨가 퇴직하자 PC 사용 능력이 전혀 없는 E 씨를 채용했다, E 씨는 주 근무지를 이탈해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채용담당 팀장의 사무실에 주로 있었고 전자문서상에도 휴가를 제외한 본인 기안문서가 전혀 없는 등 거의 일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보자 A 씨는 문화재단에 근무했던 당시 우연히 채용비리 정황을 확인하고 2순위와 3순위 후보자에게 연락해 재단으로 부터 채용 연락이 왔는지를 물어보니 "2순위 후보자는 연락이 안왔다고 답하고 3순위 후보자는 연락이 왔는지 안왔는지 잘모르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담당부서 F 팀장은 "최종 합격자가 채용 하루 만에 그만둬서 실무담당자가 그 다음 순위 후보자를 채용한 걸로 알고 있다"며 "업무자체가 체험을 보조하는 것이어서 PC 사용능력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C 씨에게 연락해 채용한 실무담당자는 "2순위를 채용했다. 면접심사 결과 종합집계표에 C씨는 4순위가 아니라 2순위"라고 주장했다.

A씨가 지난 4일 채용비리 관련 의혹을 권익위에 신고 후 하루 뒤인 5일 권익위가 A씨에게 보낸 신고 접수 문자 / 제보자
A씨가 지난 4일 채용비리 관련 의혹을 권익위에 신고 후 하루 뒤인 5일 권익위가 A씨에게 보낸 신고 접수 문자 / 제보자

한편, 권익위원회는 지난 4일 제보자의 공익제보를 받고 하루 뒤인 5일 담당자를 배정해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으며 11일 관련 서류를 도심재생문화재단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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