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9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구만항 북서 약 3.7km 해상에서 유영하는 상어(청상아리 일종)가 목격됐다./포항해경 |
[더팩트 I 포항=김은경 기자]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경북과 강원 동해안 해상에서 상어류가 산 채로 포획되고 잇따라 목격되면서 해상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9일 포항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구만항 북서 약 3.7km 해상에서 유영하는 상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 선장 B(60대·포항)씨가 낚시 영업 중 2~3m 크기의 상어가 선박 주위를 배회하는 것을 촬영해 입항 후 포항파출소에 신고했다.
포항파출소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자문을 통해 사진 속의 상어가 청상아리의 일종임을 확인하고, 상어 목격 사항을 포항과 경주시청, 어업기술센터 등 유관기관에 알려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부터 속초와 울진 등 동해안 일대에서 총 4마리의 상어가 죽은 채 혼획되거나 산채로 포획됐다.
또 지난 7일에는 삼척시 광진항 동방 약 1.2km에서 해상 순찰 중이던 해양경찰이 청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를 목격했다.
포항해경은 "상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목격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어민들과 바다를 찾는 레저활동객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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