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의원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 재탕 기공식, 혈세 낭비"
입력: 2023.07.06 17:31 / 수정: 2023.07.06 17:31

장 의원 "혈세 낭비, 전임 시장 치적 뺏기" 주장
대전시 "심의·설계 변경으로 착공 늦어져 재추진"


지난 2022년 3월 28일 열린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 기공식. / 더팩트DB
지난 2022년 3월 28일 열린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 기공식. / 더팩트DB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 기공식이 2번이나 열려 혈세 낭비와 전임 시장의 '치적 뺏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철민 의원(민주당, 대전 동구)은 지난달 26일 예정됐다가 우천으로 인해 연기돼 6일 진행된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 기공식과 관련해 "기공식 재탕 행사는 전임 시장의 성과를 자신들의 치적으로 포장하려는 의도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3월 28일 동구 가양동 혁신타운 사업 부지에서 허태정 전임 대전시장, 대전지역 국회의원,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3월 기공식에 115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고 1년 3개월 만에 다시 준비한 착공식에는 1200만원 이상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공식 2회도 납득할 수 없지만 동일 사업에 대해 기공식·착공식 모두 실시하는 경우도 매우 이례적"이라며 "고금리, 고물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경제난을 겪고 있는 시국에 이런 혈세 낭비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지난해는 옛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을 철거한 뒤 기공식을 했던 것인데 그 이후 사업비 심의와 설계 및 사전 절차 이행이 1년 넘게 지연돼 실제적인 기공식을 올해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2020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한 사업으로 옛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부지에 연면적 1만392㎡,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2024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설에는 사회적경제기업 입주 공간과 함께 제품연구개발실, 전시판매장 등이 들어서며 향후 관내 사회적경제기업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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