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포함 야당 의원 전원에 친서 전달
SNS 활용 대국민 홍보활동 등 전개 예정
윤영덕 국회의원./더팩트DB |
[더팩트 l 양준혁 기자]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동구남구갑)이 동료 국회의원들에게 '역사 정의를 위한 시민모금 운동'에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윤 의원은 6일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 의원 전원에게 친서를 보내 동료 의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는 한편 향후 시민모금운동 국회의원단 참여 연명과 다양한 SNS를 활용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친서에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굴욕해법 발표 이후 정부의 갖은 압력에도 소위 ‘판결금’수령을 거부하고 있는 이춘식 할아버지(103세)와 양금덕 할머니(95세), 이미 고인이 되신 피해자 2명의 유가족들 근황 △대법원의 제3자 변제 공탁이 불수리 결정과 정부에서 강행하고 있는 ‘제3자 변제’ 해법의 위법성 △전국의 시민단체들이 시민모금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이유와 과정 △윤 의원이 지난 2021년 8월 발의한 '일제강점기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안'의 심사가 지연되는 사정 등을 담았다.
윤 의원은 '나 때문에 우리 국민들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는 이춘식 할아버지와 '그동안 흘린 눈물로 배 한 척을 띄우고도 남았을 것이다. 차라리 굶어 죽을지언정 그런 돈은 받을 수 없다'는 양금덕 할머니의 육성도 함께 전했다.
윤 의원 측에 따르면 시민모금 첫날 동안 입금된 금액은 7월 5일까지 총 1703건 1억3242만9189원으로 집계됐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제3자 변제’라는 굴욕적인 방식으로 가해자인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이 마땅히 져야할 배상 책임을 엉뚱하게도 우리나라 기업에 떠넘기면서 가해자에게는 면죄부를 주고 피해자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수모와 모욕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강제동원 피해 어르신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역사정의를 지켜내는 ‘시민모금’에 동료 의원들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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