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가캠핑장, 지자체 운영 안전성과 이용도 등 신뢰 높아
견인차량보관 등 4개 사업 내부 검토 결과 주목
충남 천안시가 견인차량보관, 국민여가캠핑장, 도시창조두드림센터, 천안역지하도상가, 동남구청사 복합건물에 대한 민간 위탁을 내부 검토 중이다. / 천안시 |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5개 사업의 민간 이양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일부 사업의 민간 위탁이 ‘부적절’하다는 내부 의견이 제시됐다.
5일 천안시에 따르면 2022년 3월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발표 후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의 자체 진단을 통해 그해 10월 민간 위탁·이양 사업 5개를 선정했다.
이후 시의 재검토를 통해 행안부에 제출, 지난 1월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정책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5개 사업을 민간 경합 정비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민간 위탁·이양 대상 사업은 견인차량보관, 국민여가캠핑장, 도시창조두드림센터, 천안역지하도상가, 동남구청사 복합건물 등이다.
시는 실과별로 민간위탁 이양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 올해 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 중 ‘국민여가캠핑장’에 대한 민간위탁이 부적절 하다는 검토 결과가 나왔다.
‘천안시 국민여가캠핑장 민간위탁 전환 타당성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국민여가캠핑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된 후 현재 운영 안정기에 돌입했으며 지자체 운영 캠핑장으로 안전성과 이용료 등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타 지자체도 지역 관광자원으로 직영 운영 체계가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2019년 연간 이용객은 1만532명이던 것이 2022년에는 1만918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입장이용료 수익도 2019년 8573만원에서 2022년 1억153만원으로 상승했으며 천안시민 이용률은 83.4%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설 운영의 안정기에 진입해 만족도가 높은 국민여가캠핑장 운영의 민간위탁 추진은 현재의 시설관리공단 운영 체계를 유지하되 향후 지방공공기관 혁신 추이를 고려해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여가캠핑장의 민간 위탁에 대해 사실상 ‘부적절’ 의견이 나옴에 따라 나머지 4개 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민간위탁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부분은 건물 경비 및 유지 관리에 대한 부분이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면밀한 검토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민간위탁을 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이 담보는 물론 공익성에 훼손이 없어야 한다"며 "현재 부서별로 민간 위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다음달 중 해당 부서 간 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민간 위탁 범위에 대한 대락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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