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대표'와 '공동대표'는 정당에 가입할 수 없어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민참여예산 문제에 대한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5차 회의가 열렸다./더팩트DB |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정의당 하부조직 의혹을 받고 있는 인천평화복지연대가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특위)가 발표한 내용은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진실한 사과가 없다면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국민의힘 특위는 인천 주민참여예산제를 둘러싼 불법보조금 실태 및 시민단체 카르텔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정승연 인천시당 위원장은 "박남춘 전임 시장은 예전에 없던 중간지원조직인 ‘주민참여예산지원센터’를 새로 만들어 이를 특정 시민단체(평화복지연대) 중심의 신생법인(자치와공동체)에 위탁해 사실상 인천시의 예산권을 특정 단체에 넘겼다"고 지적했다.
국힘 특위 위원장인 하태경(부산해운대구갑) 의원은 "인천 시민단체 핵심 문제점 키워드는 '정의당'과 '셀프심사'다. 인천은 정의당 하부 조직이 주민참여 예산을 주물렀다"며 "평화복지연대는 정의당 하부 조직으로, 평화복지연대에서 자치와 공동체를 급조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내부 규약에 '상임대표'와 '공동대표'는 정당에 가입할 수 없으며, 정당으로부터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력히 규정하고 있다"며 "인천평복은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범시민운동 등에 앞장서고 있는 시민단체로 정부지원 0%로 시민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재정적인 독립성을 중요시 여기는 시민단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하 의원의 발언은 막말을 넘어선 시민단체 탄압을 위한 공작정치로 이해될 수밖에 없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힘에 비판적인 시민단체 활동에 족쇄를 채우려는 국민의힘 선진화 특별위원회는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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