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4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컴타워와 건물 내 다른 계열사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찰이 가상화폐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는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의 김상철 회장에 대해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4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컴타워와 건물 내 다른 계열사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20일 1차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9개월간 압수물을 분석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다.

김 회장은 가상화폐인 '아로와나 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컴그룹 계열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한컴위드는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아로와나 토큰 발행사 아로와나테크에 지분투자를 했다. 해당 코인은 상장 직후인 지난 2021년 4월 20일 50원에서 5만3800원까지 1000여 배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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