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예방은 '정기적 수질검사·지하수 관정·물탱크 청소 소독' 중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 검사를 위해 채수하고 있다./경기도 |
[더팩트ㅣ수원 = 박진영 기자] 경기도 내 식품 용수용 지하수는 노로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 용수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도내 식품 제조가공업체 등 23개소를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식품 용수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도내 식품 제조가공업체 13개소, 집단급식소 7개소, 일반음식점 2개소, 식품판매업 1개소 등 총 23개소를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노로바이러스는 크기가 약 27~40 nm인 원형에 가깝고, 유아에서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감염돼 구토, 설사, 복통 등 장염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병원성 바이러스다.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에 의해 감염되고, 전염력도 매우 강해 사람 간의 접촉으로 쉽게 전파된다.
또한 환자의 분변으로 배출된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지하수를 통해 먹는 물과 식품 용수로 다시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영유아는 감염에 취약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큰 주의가 요구된다. 감염되면 구토, 설사 증상이 발생하며 약 2~3일간 지속되다 빠르게 회복된다. 권태, 두통, 발열, 오한 및 근육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연구원은 노로바이러스 오염 예방을 위해서 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물탱크를 6개월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청소·소독해야 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지하수 관정 주변의 정화조나 하수관 관리 및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