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기회'와 인도의 '미래가치'가 함께하는 혁신동맹 만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설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
[더팩트ㅣ수원 = 박진영 기자] 인도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첫 공식 일정으로 3일 오전(현지시각) 뉴델리의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India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po Centre)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IICC는 경기도 산하기관 킨텍스가 지난 2018년 20년간 운영권을 수주한 곳으로 전시 면적은 30만㎡다. 코엑스의 6.25배며 아시아 5위 규모이고 총공사비는 약 4조 원이다. 전체 30만㎡ 중 1단계인 12만㎡(전시장 6만㎡, 회의실 6만㎡)가 오는 10월 1일 개장한다.
김 지사는 이날 "IICC 10월 개관과 한국의 킨텍스가 운영을 잘하는 것을 기반으로 해서 한국과 인도, 특히 경기도와 인도 간에 경제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인도는 한국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고 수출·투자나 인적교류 등이 이와 같은 전시산업의 발달과 합쳐서 훨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9월 열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에 오신다"면서 "그때 윤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해 공사 관계자들과 IICC 미래에 대해 축사와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행사에 윤 대통령을 초대해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주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지사는 자신의 SNS에 "킨텍스의 진출은 '미래가치의 나라' 인도에 경기도 기업들이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경기도의 '기회'와 인도의 '미래가치'가 함께하는 혁신동맹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한편 김 지사는 IICC 현장 방문에 앞서 현지 시각 2일 오전 인도 뉴델리에 있는 라즈 가트(Raj Ghat) 간디 추모공원과 국립 간디박물관, 한-인도 우호공원, 인디아 게이트를 방문했다. 라즈 가트 간지 추모공원은 인도의 독립운동을 이끈 간디를 추모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국립현충원 같은 곳이다.
김 지사는 간디 추모공원과 한-인도 우호공원에서 헌화했다. 간디 추모공원 방명록에는 "14억 인도를 넘어 전 인류의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를 기억하며 원칙 있는 공직에 헌신하겠다"라고 적었다. 한-인도 우호공원은 인도의 한국전 참전을 기념하기 위해 2021년 개장했다. 인도 정부가 특정 국가만을 위해 조성한 첫 우호공원이다. 인디아 게이트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영국의 독립약속을 믿고 참전했다가 전사한 병사들을 위해 만든 위령비다.
tf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