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전경/ 용인시 |
[더팩트ㅣ용인 = 박진영 기자] 경기 용인시가 국토교통부의 제3차 디지털트윈 시범사업에 3일 선정됐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건물과 도로, 시설물 등의 공간정보와 행정·통신 데이터를 가상공간에 투입해 행정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디지털트윈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를 만들어 모의시험(시뮬레이션)해 검증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실제 제품을 만들기 전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기 위해 활용된다.
용인시는 이번에 '행정 분야의 사회이슈 해결형' 모델을 제안했다. 사업명은 '사람길 용인행정 DT로 르네상스 실현'이다. 시는 이 사업에 앞으로 1년간 국비 7억원과 시비 7억원을 더한 총 14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실제와 같은 3차원의 가상공간을 구현하고, 이곳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와 분석내용을 토대로 데이터 기반의 도시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목표다. 즉 인구와 입지, 공공자산관리와 노후시설 관리 모델 개발로 스마트한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의미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도시의 복잡한 공간정보들을 잘 활용하는 도시일수록 발전하고 시민에게 보탬이 되는 행정을 펼 수 있다"면서 "디지털 트윈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기술인 만큼 용인이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용인의 도시경쟁력을 키우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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