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아기 숨지자 유기…과천서 50대 친모 긴급 체포
입력: 2023.07.01 14:17 / 수정: 2023.07.01 14:17

아동학대·사체유기 혐의
母 "지방 선산에 아기 묻었다" 진술


과천시에서 아기가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한 50대 여성이 긴급체포됐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더팩트 DB
과천시에서 아기가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한 50대 여성이 긴급체포됐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더팩트 DB

[더팩트ㅣ권한일 기자] 경기 과천시에서 아기가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친모 A씨는 2015년 9월께 남자 아기를 출산해 키우다가 사망하자 불상의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숨진 아기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기가 며칠간 아프다가 사망했다. 산에 아기를 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과천시로부터 소재 불명 영아 관련 수사의뢰를 받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있다.

A씨에게는 아동학대와 사체유기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며 "다른 가족에게도 혐의가 있는지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k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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