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망월사역 북부 출입구 '폐쇄냐, 재검토냐' 주목 
입력: 2023.07.01 13:20 / 수정: 2023.07.01 13:20

인근 주민, 기존 출입구 폐쇄 반발..."주민 목소리 무시"
시, 재검토 건의서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에 발송


의정부 망월사역./고상규 기자
의정부 망월사역./고상규 기자

[더팩트ㅣ의정부 = 고상규 기자] 경기 의정부 망월사역 북부 출입구(1, 2번 출구) 폐쇄를 둘러싸고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관할 지자체 인 의정부시가 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북부 출입구 폐쇄'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발송해 이에 따른 결과가 주목된다.

1일 망월사역 인근 상인회 관계자는 <더팩트>와 만나 "망월사역 1, 2번 출입구 폐쇄에 주민과 상인들의 반대가 심하니까, 의정부시에서 2일전인가 3일전에 한국철도공사에 (1,2번) 출입구 재검토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안다"며 "수 십년간 다닌 출입구를 폐쇄하면 주민들의 혼란과 인근 상인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3번 출입구 쪽 주민들과는 공청회를 3회 정도 하고 에스컬레이터 등 편의 시설 설치도 해 주겠다고 했지만 1, 2번 출입구 쪽 주민과 상인들한테는 아무런 통보도 없이 우리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지난 6월 10일 (3번 출입구에 대해) 일방적인 개통을 강행하려 했다. 현재는 주민들의 반대로 개통이 연기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전 오영환 국회의원, 한국철도공사가 주민들과 브리핑을 가졌는데 당시 그 쪽에서 재조사를 하겠다고 했지만 그 쪽에서 7월 9일날(3번 출입구) 개통식을 하고 (북부 출입구 폐쇄)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내용의 통보를 해왔다"며 "그래서 우리가 (김동근) 시장님께 나와서 한번 살펴달라고 요청했고, 시장님이 오셔서 '책임지고 해결을 해주시겠다'고 했다. 7월 5일날 철도공사하고 브리핑을 갖기로 했는데, 우리는 그 결과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1일 망월사역 북부출입구에 마련된 1,2번 출입구 폐쇄 반대 서명부에 한 주민이 서명을 하고 있다./고상규 기자
1일 망월사역 북부출입구에 마련된 '1,2번 출입구 폐쇄 반대' 서명부에 한 주민이 서명을 하고 있다./고상규 기자

앞서 의정부시는 전날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를 대상으로 '망월사역 북부역사 출입구 폐쇄계획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발송했다"며 "내주 중 시장과 부시장이 직접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를 면담해 강력하게 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망월사역 1번 개찰구 출구, 계단 폐쇄 반대와 역사 앞 횡단보도 존치 서명에는 2600명의 주민이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망월사역 북부역사는 하루 평균 4000여명(망월사역 이용객의 47%)이 이용 중이다.

tf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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