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태완 의령군수 "확실한 변화, 새로운 미래 50년 시작한다"
입력: 2023.06.30 17:35 / 수정: 2023.06.30 17:35

지난 1년 소멸 위기 의령군 살리기에 전념
"민선8기 2년 차 더 확실한 변화 만들겠다"


오태완 의령군수./의령군
오태완 의령군수./의령군

[더팩트ㅣ의령=이경구 기자]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는 30일 "10년에 걸칠 변화가 1년 만에 여러 성과로 나타났다. 민선8기 2년 차 더 결정적이고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소멸 위기의 의령군 살리기에 전념한 오 군수는 6년 만에 공식적인 기업 투자 유치이자 단일 기업 최대 규모 투자, 공모사업 역대 최대인 1000억원 달성, 군 예산 5000억원 시대 개막, 합계출산율·복지만족도 경남 1위 등 수많은 '최고' '최초' '최대'의 정책 타이틀을 양성하며 기쁜 소식을 군민들에게 전했다.

의령군은 지난 4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8기 기초단체장 공약 실천 계획 평가'에서 경남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다음은 오태완 군수와 일문일답.

-민선8기 지난 1년 소회는?

민선8기 취임 100일에 의령을 살릴 테이블 세터가 되겠다고 천명했다. 의령을 지리적으로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경남의 중심으로 만들고 의령 미래 50년을 위해 '판'을 깔고,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 경기에 이길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는 각오였다.

지금까지 의령의 존재감은 '무플'에 가까웠다. 이제는 성장 토대를 단계별로 다져나가는 '정책 정주행'이 필요하다.

정책 정주행을 통해서 단계별로 새로운 의령을 준비하겠다. 역동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공격적으로 도전하겠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게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으로 맞서겠다.

-가장 만족할 만한 성과를 꼽는다면?

목마른 의령에 '오아이스' 같은 성과와 눈물 마를 날 없는 의령에 '손수건' 같은 성과, 이 2가지가 지난 1년 특별했다.

지난해 평년 3배 가까이 증가한 1348억원의 역대 최대 사업비를 확보했다.

역사적 사명감으로 시작한 '의령 4.26추모공원' 건립이 현실화됐다. 지난 40년 넘게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로 현재 추진위원회 구성, 공원 이름 선정, 사유지 보상, 실시설계까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멸위기 극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전국 최초로 소멸 위기 전담 조직인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설치하고 지방소멸 대응 조례안을 만들었다. 모든 정책의 결론을 '인구 증가'로 귀결시킬 만큼 인구 늘리기에 모든 부서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22년 인구 동향 조사에서 합계출산율은 1.02명으로 경남에서 가장 높았다.

의령군이 '경남의 중심'이란 장점을 활용해 인구정책을 새롭게 쓰는 전화위복에 나서고 있다. 경남의 중심에서 나가기 쉬운 의령이 아니라 어디서든 들어오기 쉬운 '가까운' 의령으로 홍보하고 특정한 세대와 계층을 향한 정밀화된 정책을 내놓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전입한 청년 귀농·귀촌 가구 수가 377가구로 전년 대비 140세대가 증가했다. 행안부에서 공모한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청년들이 맘껏 교류하고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소통 거점 공간도 곧 선을 보인다.

7개국 주한대사들이 호암 생가를 방문한 모습./의령군
7개국 주한대사들이 호암 생가를 방문한 모습./의령군

-남은 임기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 있다면?

의령 경제 발전을 위한 '쌍끌이 전략'은 소멸 위기 해법의 열쇠다. 의령군 최대 도심지 의령읍과 동부권 중심지 부림면에 각각 특화된 공약으로 의령 경제 '양대 축'을 견실히 하겠다.

의령읍에는 진천∼합천 간 고속도로가 의령읍을 거쳐 고성까지 연장되도록 국가도로망 수정계획에 나서고 부림면에는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 공사를 조기 추진하겠다.

의령읍의 서동행정타운과 부림면의 일반산업단지를 의령 발전의 양대 전진기지로 삼아 의령군 장기적인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

거부 탄생을 예고한 솥바위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 생가를 아우르는 '초일류 관광지' 개발에도 나선다. 정부의 대기업 창업주 생가 관광코스 개발 공식화에 발맞춰 의령 관문에서 남강을 따라 배를 타고 '부자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고급 관광을 구체화할 것이다.

-민선8기 2년 차 군정 목표는?

민선8기 2년 차에는 더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 지난 1년은 우리가 선택한 길의 성과를 확인하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2년 차는 군민들이 그 성과를 더욱 확실하게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겠다.

당장 8월부터 경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개원으로 하루 최대 1000명 이상, 연평균 40만명의 도내 초·중·고교 학생과 학부모, 관광객이 의령을 방문하는 전례가 없는 대형호재가 있다. 의령을 살릴 경제 변혁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다.

인구는 적고, 소멸 위기에 직면한 도시지만 군민이 함께 힘을 모으면 해낼 수 있다는 '성공 DNA'가 이식돼 있다. 지난해 성공을 거둔 '리치리치페스티벌' 등 우리가 함께 만든 큰 노력의 결실이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

변화를 원하는 군민들이 2번의 기회를 '오태완호'에 맡겼다.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의령을 일렁이게 하고 있다. 이제는 확실한 변화로 '더 살기 좋은 의령'의 정점을 찍을 차례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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