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학력개발원 설립 등 기초학력 신장 이끌어…인성교육 정책 '아침 체인지'도 호응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29일 오전 11시 시교육청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후 학력 신장, 인성교육을 비롯한 주요 공약사업을 추진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 |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이끈 부산교육의 1년은 부산학력개발원 설립 등을 통해 기초학력을 신장시키고 교육정책 만족도도 상승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 교육감은 29일 시교육청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취임 1년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 초기 62.9%였던 교육정책 만족도가 75%로 상승했다"며 "기초학력 신장, 인성교육을 비롯한 주요 공약사업을 추진한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학력 증진 전담 기관인 부산학력개발원을 전국 최초로 설립하고,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학교 현장의 요구에 맞춰 학력 신장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월 실시한 '부산교육정책 정기여론조사' 결과에서 대다수 응답자들이 학업 성취도 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방학 중 학습 지원을 위한 '위캔두 계절학교' 운영, '부산형 인강', 동부산권에 공립 대안학교 설립 등을 추진한다.
하 교육감은 "현재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다양한 평가를 치르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중학교 1학년은 어떠한 평가도 치르지 않아 여전히 깜깜이 교육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학교 1학년의 정확한 학력 진단을 위해 오는 9~10월 중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교육은 학업뿐만 아니라 인성교육 정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바로 '아침 체인지(體仁智)' 정책이다.
지난 13일 기준 전체 학교의 60%에 달하는 380개 교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정책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학부모의 68.2%가 '체력 유지·발달에 도움 된다', 68.5%는 '학습활동에 도움 된다'고 답했다. 학생들 역시 30.1%가 '등교 시간이 빨라졌다', 26.1%가 '오전 수업 시간에 잠이 덜 온다'고 답했다.
이처럼 학부모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시교육청은 아침 체인지 정책을 오는 2025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지속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밖에 부산시교육청은 영호남 지역 최초로 '부산형 K-팝 고등학교'를 설립해 관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한다. K-팝 고등학교는 폐교된 학교 중 최적지를 선정해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한다.
하 교육감은 "취임 이후 보여주기식 정책을 펼치기보다는 '꿈을 현실로! 희망 부산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여건 조성에 주력해 왔다"며 "지난 1년간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부산시민과 교육 가족에게 약속한 정책들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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