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 서울세관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서울세관은 29일 "최근 관세청·세관과 관련된 보이스피싱 제보가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관세청·세관 사칭 문자는 주로 ‘관세 미납금’ 안내, ‘금일 처리 요망’, ‘자동이체예정’ 등 세금 납부 및 그 시급성을 나타내는 문구와 함께 미상의 인터넷 주소(URL), 가짜 민원번호 등이 포함돼 있다. 발신자의 국가번호가 대한민국(+82)이 아닌 해외번호인 경우가 많다.

보이스피싱범들은 주로 문자 내 URL 클릭을 유도해 피싱사이트 또는 악성 앱 설치로 개인정보를 탈취한 후 자금을 가로채는 수법을 쓰고 있다.

또 수신자가 문자 발신번호로 전화를 할 경우 세관 직원을 사칭하면서 휴대폰 '원격조정 앱' 설치를 유도하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작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세관은 관세에 대한 미납금 안내를 위해 URL 클릭 및 관세청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피싱 의심 문자메시지를 받는 경우 문자 내 URL 전화번호 클릭 없이 문자를 즉시 삭제하고, 세관에 연락해 관련 사항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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