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오영훈 제주지사 "제2공항 갈등 해소·도민 이익 전제"
입력: 2023.06.27 12:49 / 수정: 2023.06.27 12:49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7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제주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제주도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7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제주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제주도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갈등 해소와 도민 이익을 전제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7일 오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오 지사는 "민선8기 도정이 출범했던 1년 전, 도민들께 '위대한 도민시대'를 열겠다는 담대한 포부를 밝힌바 있다"며 "지난 1년은 이러한 관점의 대전환을 통해 '소통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풀어낸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 지사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현안에 다가가자 해묵은 갈등의 엉킨 매듭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며 "도민소통을 위한 첫 현장 행보로 강정마을을 방문했으며, 북부 광역환경관리센터 퇴직 근로자 천막 농성장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등 갈등의 중심으로 다가갔다"고 덧붙였다.

국토부에 의견 제출을 앞둔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서 오 지사는 "지방정부가 가진 모든 권한과 책임을 다해 고통이 컸던 주민 간 갈등을 해결하고 도민 이익이라는 원칙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2공항과 관련해서 의견을 제시한 바 있지만 단순한 의견 제시가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자문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갈등 해소와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으로 의견을 정리하고 있으며, 아직은 세부적인 내용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4차례 진행됐던 도민경청회가 고성과 야유, 욕설 등으로 파행을 빚고 찬반 단체들의 여론전이 계속됨에 따라 신중한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지사는 '15분 도시'와 관련해서도 "조직개편을 통해 15분도시과가 신설됐으며, 현재 용역도 잘 진행되고 있다"며 "중간보고회 과정이 이뤄지게 되면 도민 여러분께서도 이해하기 쉽게 될 것이며, 내년 시범사업을 4개 지역에서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정의 담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그동안 철저히 준비했다"며 "제주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세계의 표준이 되는 빛나는 미래를 그려 가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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