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취임 1년 박동식 사천시장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에 최선"
입력: 2023.06.26 17:37 / 수정: 2023.06.26 17:37

'우주항공 중심도시'와 '해양관광 거점도시' 투 트랙 미래 비전 제시

박동식 사천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이 "사천시가 세계적인 우주항공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선8기 사천시장으로 취임한지 1년을 맞은 박 시장은 '우주항공 중심도시'와 '해양관광 거점도시'라는 투 트랙을 미래 비전으로 삼고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박 시장은 긴급재난지원금 30만원 지급, 사천사랑상품권 200억원 발행, 결혼축하금 100만원 지급,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회복과 민생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위성특화지구 위성개발혁신센터 유치,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확정 등 사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정부의 굵직한 사업들을 유치하는 등 단순한 행정가가 아닌 16년간 의정활동을 한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능력과 강점을 최대한 살린 노련한 실리정치를 펼치고 있다.

다음은 박 시장과 일문일답.

-민선 8기 사천시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을 맞았다. 1년간의 성과는?

정말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다. 취임할 당시 코로나19로 경기 불황과 소비 감소로 시민들이 힘들어할 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전 시민 1인당 3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천사랑상품권 200억원을 발행해 상권 회복에 활력을 불어 넣기도 했다.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내 위성개발혁신센터 유치, 남일대리조트 3000억원 투자협약, 우주항공물류센터와 수산물 가공공장 투자협약 등 성과를 냈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 우주항공청의 입지가 사천시로 공표된 것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이 내실 있는 시정운영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다시 새로운 사천 시대 개막’에 초첨을 맞춘 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다./사천시
박동식 사천시장이 내실 있는 시정운영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다시 새로운 사천 시대 개막’에 초첨을 맞춘 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다./사천시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어떤 노력을 하고, 청사진은 어느 정도 그려졌나?

국회와 정부를 방문해 우주항공청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피력해 오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우주항공청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했다. 우주항공청 개청 사전 준비를 위해 TF팀을 운영하고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7만여명 이상이 참여하며 강한 의지를 보여주셨다.

그리고 주거문화상업교육산업 등이 종합적으로 구성된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는 것이 기본 구상으로 첨단기술을 통해 여러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여유가 넘치는 사람 중심의 도시로 조성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앞으로 우주항공청의 정확한 규모와 위치가 특정된다면 이를 바탕으로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사천은 우주항공산업이 집약돼 있는 경남에서도 관련 업체가 가장 많이 밀집한 지역이다.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오고 있는지?

시는 항공표면처리시설, 항공기 복합재부품 시험평가 시스템, 항공우주산업물류센터 완비 등으로 기업들을 밀착지원하고 있다. 또 경남도 동북아 항공산업 생산거점 정책에 따라 25만평 규모의 항공 국가 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항공 국가 산단 내에 우주항공 관련 기업이 모두 입주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7개 투자기업과 MOU 체결로 4747억원의 투자와 87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약속 받았다.

지난해 국가우주위원회로부터 우주산업클러스트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돼 위성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경남 18개 시·군 중 제일 늦게 지역사랑상품권인 사천사랑상품권이 발행됐다. 반응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부터 준비해 지난 1월 100억원 규모의 사천사랑상품권을 발행했으며 5개월 만에 100억원어치를 추가로 발행하고 있다.

10%의 높은 할인 혜택과 가맹점의 결제 수수료 부담이 없도록 했기 때문에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 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도 시민 만족도와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도 면에서 90% 이상 큰 호응을 보였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결혼축하금도 지원했는데?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결혼축하금 지원이다. 청년들이 적기에 혼인하고 결혼을 권장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한 쌍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셋째 자녀 이상에게 6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출산지원금을 높이고 모든 출산 가구에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급하는 등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해양 관광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관광 활성화를 추진 중인데 해양 관광 발전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남해안 중심 해양 관광 도시 건설을 위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5개 섬을 연결하는 삼천포무지개빛 생태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실안관광단지와 남일대 해수욕장주변에 관광객이 머물다 갈 수 있는 리조트형 호텔을 건립하고 곤명역세권에 생태관광 물빛정원 조성 등으로 새로운 해양 관광 문화를 선사할 계획이다.

삼천포항 팔포음식 특화지구는 목섬을 잇는 인도 교량을 건립할 계획이며 해양 관광 인프라 구축과 어촌의 활력 지속성을 제공하기 위해 2024년 600억원 규모의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 공모사업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박동식 사천시장이 첫 구매자로 농협은행사천시지부에서 종이 상품권을 구매했다./사천시 제공
박동식 사천시장이 첫 구매자로 농협은행사천시지부에서 종이 상품권을 구매했다./사천시 제공

-사천읍 시가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항공산업대교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인데 향후 계획은?

사천 항공산업대교는 사업비 573억원을 들여 곤양면 검정리와 사남면 방지리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국도 3호선의 교통 정체 해소와 남해고속도로와의 운행 거리 단축으로 항공 물류 수송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국도 3호선과 국도 33호선을 잇는 사남~정동간 국도 대체 우회 도로 사업이 현재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현재 국도 3호선은 사천~진주를 연결하는 주 간선도로로 출·퇴근시간대 상시 정체가 발생하고 주말과 축제 기간에 도로가 마비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천시는 사천~진주간 국가철도망 구축을 위한 조사 용역을 추진 중이다.

또 사천~진주 정촌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을 국토부 '제6차 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경남도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사천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새로운 희망, 행복도시 사천'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주고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새로운 희망과 변화를 기대하면서 출범한 민선8기가 어느덧 1년을 맞이했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남은 시간동안 시민들께 약속드린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고 계획된 사업들을 하나하나 제대로 추진하겠다.

더욱더 열심히 뛰고 소통하겠다. 끝까지 믿고 지켜봐 주시길 당부드린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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