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규철 옥천군수 "초심 잃지 않고 '행복 드림' 건설에 집중"
입력: 2023.06.26 11:44 / 수정: 2023.06.26 11:44

공약사업 91.25% 긍정적 추진 중…전체 이행률 29.3%
사업 대부분 사전 절차 이행·실시계획 수립 등 '순조'


황규철 충북 옥천군수. /더팩트DB.
황규철 충북 옥천군수. /더팩트DB.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오는 7월 1일 취임 1주년을 맞은 황규철(57) 충북 옥천군수. 그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는 '소통'과 '진정성'이다. 만나본 사람들은 황 군수가 형식을 따지기보다 진정성 있는 대화를 중시한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자신을 화려하게 포장하기보다 상대를 높인다. 책임감과 겸손함, 섬김이 몸에 배어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2010년 7월부터 충북도의원을 세 번이나 지내면서 지역구인 옥천군과 충북도의회가 있는 청주시를 오가며 오로지 옥천군민만 바라보는 행보를 보였다.

군수 취임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옥천군을 안방처럼 꿰뚫고 있던 덕분에 곧장 실무를 볼 수 있었다. 여기에 특유의 친화력과 서글서글한 성격은 군민들의 마음을 열기에 충분했다. ‘초선 같지 않은 초선’이라고 평가받은 이유기도 하다.

황 군수는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분들께 행복을 드리는 ‘행복드림 옥천’과 국토의 중심인 지리적 이점을 살려 ‘도약하는 옥천’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쉼 없이 달려 왔다"며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주민의 이해와 공감을 끌어내는 발로 뛰는 생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려 부단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황 군수의 민선8기 공약사업 8개 분야 80개 사업 중 지난 5월에 있었던 공약이행평가단의 추진 실적 평가에서 탁월 33개, 우수 40개 등 91.25%인 73개 사업이 긍정적으로 추진 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체 이행률은 29.3%. 사업 대부분이 사전 절차 이행, 실시계획 수립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의 대표 공약인 교육 분야를 보면, 교육복지 천국 옥천군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평생교육관 건립 사업이 기본구상 용역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 개관 목표로 잡고 진행 중이다.

이밖에 △청년이음터 조성사업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창의어울림센터 조성, 청소년 꿈바우처 지원 △58개 동아리에 최대 200만원을 지원 중인 삼삼오오 동아리 지원사업 △현재까지 67명에게 각 100만원씩 지급된 충복도립대학생 전입 축하금 등 다양한 교육정책들이 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옥천군 3개 고등학교 88명 학생이 이용 중인 ‘행복교육택시’는 대중교통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지난 19일에는 황 군수가 직접 동승해 학생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으로 △중소기업 환경개선 지원사업(14개 업체, 3억원) △충북도 1분기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사업(27개 업체, 8800만원) △충북도 1분기 소상공인 점포환경 지원사업(50개 업소, 8억원) 등을 추진했다.

더불어 소상공인 지원 예산으로 충북도가 제천시와 청주시 다음으로 많은 금액인 20억 6600만원을 편성한 것은 황 군수의 지역경제 활성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보조금을 군 단위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금액은 27억 5000만원을 확보한 것도 괄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정부 정책 변화로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올해 국비 지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과감히 군비 63억원의 예산을 선제적으로 편성하도록 한 황 군수 판단의 결과로, 이는 군민 모두의 혜택으로 귀결된다.

정부 예산 확보와 현안사업 해결에 있어서도 황 군수의 노력이 엿보인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 등을 찾아 농촌협약 379억원,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 40억원에 대한 당위성을 직접 설명하고 제2농공단지 조성과 관련해 농업진흥지역 해제에 대한 조속한 처리 등을 건의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협약 대상군으로 선정돼 국비 26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지난 7일에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도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군비 27억원을 확보했다.

옥천군민의 40년 염원인 대청호 친환경 전기도선 운항도 전국적으로 이슈를 타며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관문인 금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 단계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황 군수가 금강유역청을 직접 찾아 사업의 당위성을 피력한 끝에 지난달 19일 운항에 대한 최종 합의가 마무리됐다.

주민불편 신문고 ‘도와줘 OK’는 열린행정을 대표하는 황 군수의 빼놓을 수 없는 공약 중 하나다. 지난해 9월 도입된 ‘도와줘 OK’는 생생한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강화하고자 도입된 제도로 군민 생활에서 발생하는 모든 분야의 불편 사항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접수해 처리하고 있다.

단순 민원은 몇 시간 안에 처리되고, 늦어도 3일 안에는 대부분 처리가 완료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896건의 생활민원이 접수 처리됐다. 행정의 문턱을 낮춘 열린행정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각종 평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2022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우수(2700만원) △2022년 충북도 하반기 신속집행 평가 우수(2억원) △2022년 행안부 하반기 신속집행 평가 최우수(1억원) △2022년 적극행정 종합평가 우수(2000만원) △2023년 충북도 1분기 소비‧투자 평가 최우수(2억원) 등 2023년 상반기에만 14건에 5억47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황 군수는 "작년 취임 당시 말보다는 실천, 책상머리가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말을 했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행복 드림 옥천군’ 건설의 목표를 향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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