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다가오며 천일염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소금을 훔친 도둑이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3일 특수절도 혐의로 60대 부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한 폐축사 부지에 보관 중이던 20㎏짜리 천일염 700여포대를 훔친 혐의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100여만원 상당이다.

지난 18일 소금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변 탐문과 CCTV 확인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 23일 오전 서귀포시 감귤 과수원에 있던 이들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이들 부부는 피해자와 지인 사이로, 최근 소금이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오르자 차량 4대를 이용해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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