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동전화로 고독사 예방"…전북도·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MOU
입력: 2023.06.23 16:34 / 수정: 2023.06.23 16:34

7월부터 도내 위험군 500명 대상 안부전화 서비스 가동
고독사 예방·사각지대 해소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 기대


전북도는 23일 네이버와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한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
전북도는 23일 네이버와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한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도가 네이버와 손잡고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는데 선제적으로 나선다.

전북도는 23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장, 서양열 전북사회서비스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안부전화 서비스(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시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도가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가족 돌봄 기능 약화 등으로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문제가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입하는 것으로 오는 7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AI 안부전화 서비스(네이버 클로바 케어콜)’는 민간 클라우드인 네이버 클로바 플랫폼을 활용해 AI가 고독사 위험군 대상자에게 주 1회 전화를 걸어 건강, 식사, 수면, 운동, 외출 등에 대한 안부를 묻고 안전을 확인하는 돌봄서비스다

특히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다음 통화에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도 갖춰 개인별 맞춤형 대화를 이어갈 수 있으며, 대화 내용에 위기 징후가 발견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해당 읍면동 행복복지센터에 관련 내용이 전달돼 담당자 방문 등 사전 예방관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등 현재도 추진되고 있는 관련 사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처 발견하지 못하게 되는 고독사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 돌봄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참여 시군에 대한 수요조사와 관련 교육, 참여 대상자로 고독사에 가장 취약한 중장년층 중심 500여명을 선정했으며 올해 말까지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이후 대상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가족 해체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고독사와 고립된 생활이 늘어나는 추세다"면서 "도 차원에서도 사회적 고립 가구 복지 지원을 위한 전수조사 실시 등 다양한 예방사업과 대응 시스템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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