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G280 날개용 단조품 2종 국산화 성공…민항기 첫 사례
입력: 2023.06.23 10:40 / 수정: 2023.06.23 10:40

세아창원특수강 등 국내 10개 사 컨소시엄, 소재 부품 국산화

박경은 KAI 기체사업부문장과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이사가 소재 국산화 기념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KAI
박경은 KAI 기체사업부문장과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이사가 소재 국산화 기념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KAI

[더팩트ㅣ이경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프랑스 '파리에어쇼 2023'에서 이스라엘 IAI의 중형 비즈니스 제트기 'G280' 날개용 단조품 2종의 국산화 개발 성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KAI는 국내 소재 업체와 ‘위더 코리아’와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지난해 12월에 G280용 단조품 2종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해 지난 5월 고객사인 IAI로부터 초도품검사(FAI) 승인을 받아 6월에 납품을 시작한다.

컨소시엄은 KAI와 세아창원특수강 등 총 10개의 국내 업체로 알루미늄, 타이타늄 등 민항기 소재부품 국산화와 사업화를 위해 협력하는 연합 협의체다.

이번 국산화는 세아창원특수강이 원소재 생산과 전체 공정을 담당했으며 나머지 참여기업들은 단조공정, 특수공정, 자재 시험 등을 분담했다.

KAI는 공정기술 개발과 기술지원을 하고 IAI와 G280 항공기 적용을 위한 승인 절차를 주관했다.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소재부품이 민항기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첫 번째 사례이다.

이번 국산화로 사업종료 시까지 최대 20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되며 자재 주문부터 배송 완료까지 소요되는 리드타임이 25% 수준으로 대폭 단축된다.

KAI는 위더 코리아와 민항기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해 2025년까지 단조품과 압출재, 베어링과 같은 항공용 표준품 등을 단계별로 개발해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2019년 ‘항공소재개발연합’을 발족해 KCC, 한스코 등 KAI를 포함해 모두 37개 업체와 기관이 함께 국산 항공기 소재 부품 국산화도 추진 중이다.

KAI는 1800여종의 소재와 표준품 중 2030년까지 사용 빈도가 높은 상위 50% 품종 900여종을 국산 소재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대체 성공 시 7500여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KAI는 지금까지 국산 항공기소재부품 모두 163종을 국산화했으며 8종을 FA-50, KF-21 등에 적용 중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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