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 의료진 수급, 수도권 병원 개원 등 변화 고려 안하면 제2진주의료원 사태
조현신 경남도의원/경남도의회 |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조현신 경남도의원(진주3‧국민의힘)이 "진주병원은 진주의료원의 ‘부활’이어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진주의료원이 가지 않은 길로 가야 제몫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22일 제405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10년이 되어가는 지금, 의료보험 수가나 의료진 확보, 진주지역 여타 종합병원 규모 등 의료 환경이 확 바뀌었다"며 "진주병원이 개원하는 2027년은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 4곳에 의사 1532명의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진주병원이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특성화하지 않으면 제2진주의료원 사태가 벌어질까 심히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이전 흑자를 낸 몇 안 되는 공공의료기관이자 손익률 1위인 마산의료원처럼 부분이든 전체 위탁이든 위탁 운영해야 한다"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위기 시 서부권역의 감염병 관련 콘트롤타워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의원은 "고객이 오지 않는 병원, 세금 먹는 하마가 되어 지역의 골칫거리가 되는 병원, 결국은 제2의료원 사태를 부르는 병원이 되지 않으려면 위탁 운영하는 특성화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가칭)은 진주시정촌면 예하리 경남항공국가산단내 300병상 1578억원을 들여 300병상규모로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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