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제지표 역대 최고치…전년 대비 소비자 물가 3.7% 상승
입력: 2023.06.22 14:26 / 수정: 2023.06.22 14:26

경제성장률·고용·수출·투자유치 등 역대 최고치
전기·가스·수도 요금 등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이 22일 민선8기 1주년 대구시 경제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이 22일 민선8기 1주년 대구시 경제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22일 기준 대구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가 올라 서민들의 가정 경제 부담이 커진 가운데 대구 경제지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시는 22일 오전 동인청사에서 ‘민선8기 1주년 대구 경제현황’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 경제성장률, 고용, 수출, 투자유치 등 주요 경제지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 1분기 대구시 경제성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 상승해 전국 경제성장률 0.9%를 크게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자동차 부품과 2차전지 중심의 제조업 생산이 경제성장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시는 분석했다.

또한 15세 이상 고용률도 61.9%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취업자 수도 역대 최고치인 128만 4000명을 기록했다. 실업률도 2.9%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5%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3.7%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75만 3000명으로 4만명 감소해 주요 고용지표에서 양호한 흐름세를 보였다.

수출입 분야도 전국은 수출액 522억 달러, 수입액 543억 달러로 21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나타낸 반면 대구의 수출액은 10억 달러, 수입액은 8억 달러로 2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고, 대구의 수출 증가율 또한 작년 8월부터 8개월 연속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투자유치 부문에서도 민선8기 출범 후 1년간 총 21개 사가 4조 5227억원을 유치하며 역대최대 규모의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 투자유치 부문은 계약을 한 것이 아니라 협약을 맺은 것으로 실제 이 금액이 유치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가장 큰 투자 유치는 한화자산운용 등 대기업들의 펀딩을 통해 3조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로, 노후산단의 석면 플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려는 대양광설치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해당 업체에서 준비해나가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가구회사로 유명한 이케아코리아의 투자 협약도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나오지 않고 실무진과의 소통을 통해 사업 추진 의사를 확인 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시는 원스톱 기업 투자 지원체계 구축으로 인한 신속한 행정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계속해서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지난 5월 대구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고 22일 기준으로 3.7%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전기, 가스, 수도 소비자물가의 경우 2022년 같은 달보다 20% 이상 상승해 서민 가정 경제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8기 이후 변화와 혁신을 체감한 시민과 기업들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실물경제에 투영되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앞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그 후적지 개발, 스마트 국가산단 조성이 본격 추진되면 첨단 일자리가 늘어나고 대구는 명실공히 한반도 3대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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