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진출입 제한' 의정부 캠프 레드크라우드 도로 내달 개방
입력: 2023.06.21 17:16 / 수정: 2023.06.21 17:16

의정부시, 시민과 함께하는 'CRC 도로 개방 행사' 7월 1일 진행  

지난달 7일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크라우드(CRC)를 찾은 김동근 의정부시장./의정부시
지난달 7일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크라우드(CRC)를 찾은 김동근 의정부시장./의정부시

[더팩트 ㅣ 의정부=고상규 기자] 70년 간 미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진출입이 제한됐던 캠프 레드크라우드(CRC) 통과 도로가 내달 1일 개방 행사를 시작으로 3일부터 전격 개방된다.

경기 의정부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7월 1일 오후 5시부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크라우드 통과 도로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CRC 도로 개방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캠프 레드크라우드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 처음 설치되면서 옛 미2사단 사령부 등이 주둔하다 2019년 4월 미군 병력이 완전히 철수한 후 2022년 2월 반환됐다.

시는 70년 동안 진출입이 제한됐던 CRC 통과 도로를 다음 달 3일 임시 개통할 계획이다. 현재는 시민들이 미군 부대 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도로 옆 울타리를 개방형으로 설치하고, CRC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약 1km 구간의 왕복 2차로 도로를 정비 중이다.

개방 행사는 △후문에서 정문방향으로 1km 구간 걷기 △희망의 CRC 캠페인 △평화음악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민들이 CRC를 직접 보고 느끼며 CRC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시 관계자는 "민선8기 핵심 사업인 CRC 통과 도로 개통으로 인근 지역 교통난 해소와 균형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CRC의 역사적 가치 보존을 통해 과거의 미군 부대 주둔이 더 이상 아픈 역사가 아닌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tf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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